IDD.KR

로그인

조회 수 5067 추천 수 0 댓글 0

등록일 2011.12.14 13:50:31

 

아웃도어를 담당하는 기자가 물었다. “울트라북이 뭐예요? 노트북이에요?” 울트라북 출시 행사가 있어 취재 간다는 내 말을 듣고, 물은 질문이었다. “울트라북? 노트북이기 맞긴 한데, 노트북은 아니야..” 흐려지는 말끝을 잡고 다시 묻는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노트북 아니예요?”

엄밀히 보면 ‘울트라북’, 노트북이 맞긴 맞다. 기자가 ‘노트북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울트라북을 노트북이 아닌 울트라북 자체로 불러달라는 인텔의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울트라북이라 불렀을 때 노트북 보다 조금 더 좁혀진 ‘울트라북’을 바로 떠올릴 수 있길 바란 것이다. 11인치 이하의 작은 노트북을 노트북이 아닌 ‘넷북’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노트북을 말한다. 20mm(0.8 인치)이하의 얇은 두께를 가지면서 무게는 1.4kg(3.1 파운드)을 넘지 말아야 하고, 인텔의 2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릿지(Sandy Bridge) 프로세서를 달아야 한다.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성능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로 만족스러워야 한다. 이동성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배터리 시간도 오래가야 한다. 인텔이 제시한 배터리 수명은 5시간 이상이다. 지켜지고 있지 않지만 1000달러(한화 110만원 가량)이하라는 가격 조건도 붙어 있다. 현재 인텔은 ‘고성능’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노트북에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 보통 ‘노트북’이라고 하면 14인치 크기에 2~2.5kg 가량 제품을 떠올리지만, 이 보다 크고 작은 넷북이나 데스크톱 모두를 노트북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더 큰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노트북(NOTEBOOK)은 울트라북 보다 조금 더 큰 개념이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노트북’은 랩탑(LAPTOP)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릎(LAP)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휴대용 컴퓨터, 즉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갖추고 있으면서 접는 모양을 하고 있는 모든 제품을 노트북이라 통칭한다. 보통 ‘노트북’이라고 하면 14인치 크기에 2~2.5kg 가량 제품을 떠올리지만, 이 보다 크고 작은 넷북이나 데스크톱 모두를 노트북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더 큰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 인텔은 노트북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울트라북을 노트북이 아닌 울트라북 자체로 불러달라 말했다.


‘이동 및 휴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노트북은 점점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와 동시에 노트북은 화면 크기와 성능, CPU 처리속도 및 부가기능에 따라 데스크톱이나 넷북, 울트라북 등으로 나눈다.

11인치 이하에 작은 크기로 휴대성이 강조된 노트북은 넷북(Netbook)으로 분류된다. 넷북은 인텔의 저전력 CPU 아톰(Atom)을 탑재한 1kg 남짓의 미니 노트북으로, 일반 노트북에 비해 성능에 한계가 있다. 보통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서핑에 이용된다.

▲ 11인치 이하의 넷북(좌)은 휴대성에, 11~13인치의 울트라씬(우)은 그 보다 높은 성능을 내면서 얇은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울트라씬(Ultra-Thin)은 휴대성이 강조된 소형 노트북으로, 넷북 보다 큰 11~13인치의 크기를 가진다. 무게도 넷북 보다 무겁고 일반 노트북 보다 가벼운 1kg 중반 대를 유지하고 있다. 씬(Thin)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두께도 얇은 편이다. 인텔의 저전력 CPU를 탑재하여 성능은 좋은 편. 고화질 영화나 캐주얼 게임을 하기 괜찮은 정도다.

울트라씬 보다 조금 더 진화된 노트북은 울트라북이다. 울트라씬 만큼 가볍고 얇으며 고사양으로 분류되는 인텔 i7 코어 프로세서를 달아 어지간한 프로그램은 모두 구동시킬 수 있다. 그래픽작업도 문제 없는 수준이다.

이외 데스크톱 사양과 맞먹을 정도의 노트북도 있다. 데스크노트(DeskNote)다. 보통 1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지니고 있으며, 무게는 3kg 이상 나간다. 사양 또한 일반적인 데스크톱 수준이다.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지식 전문 뉴스 <미디어잇(www.it.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 'PC만 있으면 나도 광부?' 가상화폐, 직접 채굴해보니 - 채굴편 2017.06.30 791
20 가상화폐 채굴용 PC 메인보드? 뭐가 다르지? 2017.07.01 988
19 'PC만 있으면 나도 광부?' 가상화폐, 직접 채굴해보니 – 최종편 2017.07.30 804
18 멜트다운과 스펙터, CPU의 보안이 통째로 무너지다 2018.01.08 768
17 10년 중 가장 강력한 제품군 선보일 것 AMD 2세대 라이젠 및 GPU 제품군 공개 2018.01.09 1004
16 [IT애정남] 가상화폐 탓에 PC가 너무 비싸졌어요. 어떻게 사죠? 2018.03.19 938
15 인텔 "9세대 코어는 가장 빠른 게이밍 프로세서" 2018.10.17 788
14 [IT애정남] 요즘 CPU가 너무 비쌉니다. PC 구매를 미룰까요? 2018.10.17 588
13 뜬금없이 새롭게 튀어나왔다 - 인텔 B365 칩셋의 목적은? 2019.04.15 1044
12 [IT CEO 열전] 몰락한 AMD를 살려낸 구원 투수, 리사 수 2019.05.06 608
11 AMD 라이젠 7 3700X/3800X, 라이젠 9 3900X 발표 2019.05.28 894
10 AWS가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이유는? 2019.07.29 981
9 비행기에서는 어떻게 와이파이를 쓸 수 있을까? 2019.07.29 786
8 MS, 윈도우10 KB4524244 업데이트 삭제 권고 2020.02.22 658
7 인덕션, 하이라이트, 핫플레이트··· 무엇을 골라야 할까? 2020.05.18 2270
6 게이머부터 크리에이터까지, 만족도 높은 메모리 'TeamGroup' [2022 상반기 다나와 히트브랜드] 2022.07.06 3919
5 [IT백과] 도대체 ‘데이터센터’가 뭐길래 2022.10.26 779
4 4:3 비율과 16:9 비율은 어쩌다 나온걸까? 2023.04.19 797
3 커브드 모니터, 정말 게임에서 좋을까? - 커브드 모니터를 자세히 알아보자 2023.11.04 898
2 Adobe Camera Raw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이미지 향상 기능 2024.01.27 82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