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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종횡비와 해상도 살펴보기

퀘이사존 QM포시포시
2023.04.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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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도와 종횡비는 디스플레이(화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해상도와 종횡비 규격은 하루아침에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해상도에서는 QHD와 WQHD가 똑같은 거라고 하기도 하고, 4K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죠. 노트북을 보면 QHD랑 별 차이가 없는거 같은데 WQXGA라는 생소한 명칭이 나오기도 합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4:3 비율과 16:9 비율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해상도에 관해 이모저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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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비의 시작, 4:3 비율

 

    종횡비는 가로와 세로의 비율입니다. 이 종횡비의 시작은 4:3 비율로, 옛날 필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89년 토마스 에디슨 연구실의 윌리엄 케네디 딕슨이 코닥에 의뢰해 만든 필름이 그 시작입니다. 이것이 35mm 필름이고 종횡비 설정은 4:3이였습니다. 이 규격을 영화업계에서 필름의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이 종횡비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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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케네디 독슨과 35mm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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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TV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 기존에 영화산업에 쓰던 이 4:3 종횡비를 TV에도 그대로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국제 텔레비전 표준 위원회(NTSC)에서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이 4:3 비율이 더욱 보편화되었죠.

 

    이 4:3 비율 CRT TV가 보급화되면서 해상도 표준도 제정되었습니다. NTSC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PAL 방식 아날로그 TV가 이 표준을 선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해상도 표준은 SD(Standard Definition)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화와 TV 간의 종횡비가 똑같아지면서 영화 업계는 TV 산업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가로 길이가 더 긴 와이드 비율을 고안했습니다. 가로로 더 길어진 비율의 컨텐츠는 영화에서 몰입감과 생동감을 극대화했죠. 이를 통해 1.85:1, 2.35:1과 같이 다양한 비율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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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제품, 콘텐츠의 표준이 된 16:9 비율

 

    대다수 TV 및 영상 콘텐츠의 표준이 된 16:9 비율은 1980년대 영화-텔레비전 기술자 협회(SMPTE)가 제시한 비율입니다. 당시 사용된 주요 종횡비는 4:3, 5:3, 1.85:1, 2.35:1이었습니다.

 

    SMPTE는 이들 비율이 모두 겹치도록 배치하고 중복되는 영역의 비율을 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종횡비를 포괄하면서 화면 콘텐츠 손실이 적은 비율을 찾고자 했죠. 그 결과 도출된 것이 1.77:1, 즉 16:9 비율입니다. 이는 2.35:1과 4:3 비율의 기하 평균이죠. 초기에는 이 16:9 비율이 종횡비의 절충안으로 쓰였고, 이후 유럽 연합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이 16:9 비율에 대해 투자 및 보급화가 이루어지면서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HDTV를 비롯한 주요 디바이스의 종횡비 표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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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2000년대 당시 모니터 디스플레이는 4:3를 주로 쓰고 일부 5:4 비율을 썼습니다. 여기서 종횡비 패러다임 변경은 16:9가 아닌 16:10 비율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작은 크기에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하는 노트북 시장, 특히 Apple 제품을 중심으로 16:10 비율로 전환이 이루어졌죠. 하지만 점차 방송 표준인 16:9 제품이 널리 퍼지면서 2010년대 즈음에는 데스크탑과 노트북 대부분 16:9 비율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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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종횡비의 모니터

 

 

더 길어지는 비율, 울트라 와이드와 모바일 장치

 

    오늘날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2:1, 21.5:9 같은 더 극단적인 종횡비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니터에서도 더욱 몰입감을 위해 커브드 패널과 21:9, 32:9 같은 울트라 와이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추어 콘텐츠 시장도 2:1 비율의 콘텐츠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시장에서는 휴대성과 물리적 크기 문제로 이러한 와이드 종횡비로 변화는 어렵습니다. 대신 상하 베젤을 줄여 작은 규격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16:10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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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 비율의 노트북 디스플레이와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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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도는 크게 IBM의 VGA와 XGA, 방송 표준인 HD와 UHD, 그리고 영화 해상도 DCI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VGA와 XGA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아래 표에 적어둔 규격이 모든 규격은 아닙니다. 주로 사용된 것을 위주로 작성했으며, 더욱 다양한 해상도 규격도 있습니다.

 

    IBM은 1987년 컴퓨터 제품에서 VGA라는 640×480 해상도 규격을 탑재했습니다. 이는 NTSC가 재정한 SD 해상도와 동일했죠. 이 해상도가 다른 제품에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1990년에 IBM은 VGA에서 한층 더 고해상도의 XGA라는 규격을 정립했습니다. 이 XGA 규격에는 방송 표준인 HD 규격과 매우 유사하면서 종횡비가 16:10인 해상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후 이 XGA 해상도 규격의 4배에 해당하는 QXGA 시리즈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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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TSC가 재정한 SD 해상도 규격에서 더 좋아진 HD 해상도와 UHD 해상도가 오늘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해상도 규격입니다. 이 규격에서 파생된 21:9 및 32:9 비율의 해상도도 있죠.

 

    한편 QHD(Quad HD)는 HD의 1/9인 qHD(quater HD)와 표기법이 헷갈릴 수 있어 WQHD로 표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qHD 해상도 자체가 이제는 생소한 만큼, 오늘날에는 QHD는 2560×1440 해상도를, WQHD는 21:9 종횡비의 해상도를 지칭하는 맥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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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I는 영화 산업에서 쓰는 규격입니다. HD 및 UHD 규격에서 가로로 조금 더 긴 규격이죠. 방송 규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UHD 급 규격에서는 이 DCI 규격과 구분하기 위해 4K UHD처럼 뒤에 UHD를 붙여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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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종횡비와 해상도에 관해 이모저모 살펴봤습니다. 오늘날 모니터나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하면 FHD, 4K UHD 같은 친숙한 해상도 규격이 있는가 하면 WQXGA와 같이 다소 익숙하지 않은 명칭이 보이곤 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다양한 해상도 명칭 카테고리와 종횡비를 살펴보아 이제는 생소한 느낌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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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 종횡비 / FHD / QHD / 21:9 / 32:9 / Resolution / Aspect Ratio / WQX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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