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은 빠른데, 파일 복사 속도는 왜이래?
USB 커넥터 종류는 많습니다. 그중 Type-A와 Type-C가 대표적인데요. Type-C 포트는 PC와 랩톱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주변기기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Type-A보다 크기가 작고, 보다 손쉽게 연결이 가능한 장점이 매력적인데요. 랩톱이나 태블릿을 더 얇기 만들기 위해서는 Type-C 선택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Type-C 포트를 활용하여 충전하는 기기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시작으로 태블릿, 랩톱, 맥북 등 그 종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기 중 데이터 보관용도로 사용되는 외장 SSD는 주로 USB 3.2 Gen2 또는 Gen2x2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저장장치가 USB 3.2 Gen2 이상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더라도, 연결한 케이블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3월 초 등록한 10,000원 이하 USB-C 케이블 벤치마크!(바로가기) 기획기사 댓글에서도 케이블에 따른 전송속도 테스트를 요청하신 회원분들의 댓글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케이블에 따른 외장 SSD 성능 차이를 간단히 살펴보려 합니다.
1. USB-C 케이블
2. 전송 속도 테스트
- AJA System Test
- TxBENCH
- CrystalDiskMark
- 102GB 파일 복사
3. 요약
USB-C 케이블 USB Type-C Cable
* 아트뮤 100W 케이블은 콘텐츠용 비교군 입니다. |
전송 속도 테스트 File Transfer Rate
[저장장치] SK하이닉스 Beetle X31 Portable SSD [인터페이스] USB 3.2 Gen2 (10 Gbps) [읽기/쓰기 성능] 1,050 MB/s, 1,000 MB/s
파일 전송 속도 테스트를 알아보기 위해 선택한 제품은 SK하이닉스 Beetle X31 Portable SSD (1TB)입니다. 딱정벌레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샴페인 골드 컬러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크기는 73.9 x 46 x 14.5 mm이며, 무게는 52.4 g으로 작고 가볍습니다.
대다수 외장 SSD는 디램리스 타입입니다. X31은 디램을 탑재하여,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50% 이상 저장한 상태에서 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디램리스 제품과 달리, X31은 클린 상태와 동일하게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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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 System Test 외장 SSD, SK하이닉스 X31을 활용하여 케이블 교체 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아트뮤 케이블은 10 Gbps를 보장하며, 나머지 5개 제품은 480 Mbps(USB 2.0)인데요. 테스트 결과를 보면 격차가 크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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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BENCH
TxBENCH 0.98 소프트웨어를 통해 측정한 결괏값 양상은 앞서 살펴본 AJA System Test 결과와 유사합니다. 아트뮤 케이블만 1,044 MB/s 이상 속도를 보여줬으며, 나머지 케이블은 USB 2.0 인터페이스로 인해 45 MB/s 이하 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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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DiskMark
CrystalDiskMark 테스트 결과입니다. 설정 → 기본값으로 설정했습니다. 앞선 2개 벤치마크 결괏값과 동일한 양상입니다. RND4K Q1T1 결과에서도 약 2~3배 이상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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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GB 대용량 파일 복사 102GB File Copy Test
OS에 저장된 102 GB 대용량 파일을 X31로 복사해봤습니다. 벤치마크 결과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큰 격차가 발생했는데요. 2분 22.9초 만에 완료된 아트뮤 케이블과 달리 나머지 케이블은 모두 49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약 20배 이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X31에서 OS로 102 GB 파일을 복사해봤습니다. 앞선 테스트보다 소요 시간은 줄었지만, USB 2.0 인터페이스로 속도가 제한된 케이블은 모두 42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빠른 전송 속도를 원한다면 USB 2.0 케이블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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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SUMMARY
■ 10Gbps 또는 USB 3.2 Gen2 표기 확인 앞선 테스트에 사용한 케이블 6개를 그대로 비교해봤습니다. 결국 6개 제품 중 유일하게 10Gbps(USB 3.2 Gen2) 인터페이스를 보증하는 아트뮤 케이블만 정상적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나머지 5개 제품은 모두 480 Mbps = 60 MB/s로 외장 HDD보다 느린 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테스트로 사용한 SK하이닉스 X31는 USB 3.2 Gen2 인터페이스를 통해 최대 1,050 MB/s 속도를 보장합니다. 이와 같은 외장 SSD 및 주변기기를 활용하고 싶다면 10Gbps 및 USB 3.2 Gen2 표기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02 GB 파일 복사 테스트 진행 시 USB 2.0 케이블은 약 40분 넘게 소요됩니다. 시간 절약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케이블 꼭 확인하세요!
■ 충전용 케이블은 충전으로만... 충전 속도 테스트에서 6개 제품은 모두 스펙에 준하는 충전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충전용 케이블은 충전 용도로만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불가피하게 환경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느린 속도로 인해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USB 2.0 케이블 속도는 정말....
출처 : https://quasarzone.com/bbs/qc_plan/views/35144 |